진양향현록은 고려 이래 진주 출신 104명의 인물 행적을 기록한 필사본으로, 1752년 서계 박태무(1677~1756)가 편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양향현록' 95명, '유주록' 9명 등 진주 지역 사대부층의 역사적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사료로 현존 유일본이자 완질본으로 학술 가치가 높다.
안성국·광주노씨 부부 만제록은 18세기 창원 퇴촌동 순흥안씨 가문의 교류와 애도 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기존 지정문화유산인 '창원 순흥안씨 고문서와 성책류'에 추가 지정됐다.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1892~1921) 선생의 유품 5건 14점은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상하이 망명 중 어머니께 보낸 친필편지는 현재까지 확인된 유일한 윤 선생의 자필문서로 독립운동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이와 함께 1891년 조성된 산청 정취암 치성광여래회도는 해인사 괘불도를 제작한 서암당 전기 등이 참여한 불화로 경남 지역 불화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지정 예고됐다.
경남도는 지정 예고된 문화유산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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