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전격 이적한다.
ESPN, MLB닷컴 등 외신은 31일(한국시간) "시애틀과 애리조나가 3루수 수아레스 포함 1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수아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팀 내 유망주 9위' 1루수 타일러 락리어와 투수 두 명 등 총 3명의 선수를 시애틀에 내준다.
수아레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두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수아레스는 2년 만에 다시 시애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4년 빅리거가 된 수아레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동안 시애틀에서 활동했다. 2023년 시즌 종료 후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타점 공동 1위(87개)와 홈런 5위(36개)에 올라있는 강타자다. 올 시즌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387타수 96안타) 36홈런 87타점 6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96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577경기를 뛴 베테랑으로, 통산 홈런은 312개다. 시즌 30홈런 이상을 여섯 차례 기록했으며 두 차례 올스타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4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역대 19번째 한 경기 홈런 4개를 날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51승 58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작아진 애리조나는 이미 주축 선수의 이탈이 예상된 팀인데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수아레스마저 내보냈다.
시애틀이 트레이드로 애리조나 핵심 선수를 영입한 것은 조시 네일러에 이어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 홈런 1위(41개) 칼 롤리를 비롯해 랜디 아로사레나,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보유한 시애틀은 네일러와 수아레스를 영입하며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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