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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간 극적인 관세 협상 타결에도 기관들의 차익 실현 여파에 31일 코스피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8% 내린 3245.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3288.26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기관이 8266억원 순매도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그나마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74억원, 3407억원 사들이며 주가 하락세를 상쇄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한화에어로스페이스(1.94%), HD현대중공업(4.14%), SK하이닉스(3.80%), 두산에너빌리티(2.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65%),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삼성전자우(-1.87%), KB금융(-1.68%) 등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4.48%), 기아(-7.34%) 등 자동차 업종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당초 기대됐던 미국 자동차 관세 인하 폭이 12.5% 수준에서 15%로 제한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20% 상승한 805.24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억원, 316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승 종목 중에는 파마리서치(1.27%), 휴젤(1.51%), 펩트론(1.91%), 알테오젠(0.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2.88%), 에코프로(-3.33%), 레인보우로보틱스(-1.42%), HLB(-0.10%), 리가켐바이오(-0.30%), 삼천당제약(-3.5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원 오른 138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