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2/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유현조(20)와 고지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현조는 31일 강원 원주 오로라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유현조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유현조는 올해 열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나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고지우(23)에게 두 타 뒤져 2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유현조는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 한 개씩을 맞바꿨다.

이후 15~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좋은 흐름을 탔다. 그리고 3~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7번 홀(파5)에서 약 3.5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고지원이 31일 강원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31/뉴스1


고지원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유현조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지원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고,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추가했다. 다만 5번 홀에서 약 3.3m 파 퍼트에 실패, 단독 선두 기회를 놓쳤다.

2022년 KLPGA투어에 입회한 고지원은 데뷔 첫 승을 노린다.

고지원은 올해 8개 대회에 참가했고, 톱10 진입은 공동 10위에 오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이 유일하다.

직전 대회였던 제15회 롯데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는데, 이번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우승까지 노린다.

박민지(27)와 황연서(22), 박혜준(22), 허다빈(27), 최민경(32), 최은우(30), 임진영(22), 이재윤(25) 등 8명은 5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선두 그룹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다승(3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22)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 김시현(19)은 공동 73위(이븐파 72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