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개최지 경주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취임식이 열린 지난달 31일직후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직접 방문해 다음 날인 1일까지 이틀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점검은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이자 외부 행보다.
최 장관은 주낙영 경주시장, 김상철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문화산업 고위급대화 회의장 등 주요 시설들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정상 만찬장과 전시장 등 회의장 인프라 구축 현황과 문화 콘텐츠 준비 상황, 국내외 홍보 계획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우양미술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특별전을 살펴본 최 장관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적 유산이 현대 예술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통해 재해석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전통과 기술, 예술과 혁신이 어우러진 '문화 정상회의'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의 이번 방문은 정부가 정상회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문화적 요소를 행사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체부 역시 이번 정상회의가 각국 정상과 대표단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회원국 정상들에게 초청 서한을 보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APEC 홍보대사로 가수 지드래곤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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