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플라이급 랭킹 진입을 노렸던 박현성이 강자 타이라 타츠로(6위·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현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메인 이벤트에서 2라운드 1분 6초 만에 페이스 크랭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경기 5일 전 급하게 성사된 매치였음에도 랭킹 진입을 위해 제안을 수락한 박현성은 '언더독의 반란'을 노렸지만 톱랭커 타이라는 강했다.
박현성은 1라운드부터 위기를 맞았다.
초반 타이라의 강펀치에 턱을 맞고 다운을 허용한 박현성은 이후 상위 포지션을 내주며 끌려갔다.
시간이 지난 뒤 박현성은 타이라의 압박을 견뎌내고 일어났지만 다시 백포지션을 내줬고, 타이라의 초크 시도를 막아내며 남은 시간을 수비적으로 보내야만 했다.
2라운드에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그래플링으로 재미를 본 타이라는 초반 주먹을 주고받는 척하다가 다시 기습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박현성은 버티지 못하고 다시 백포지션을 허용했고, 타이라의 강력한 초크에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UFC 입성 후 2023년 12월 섀넌 로스(미국)를 꺾고 데뷔전에서 승리한 박현성은 올해 5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까지 이기며 연승을 달렸지만, 타이라를 넘지 못하면서 랭킹(15위 이내) 진입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
아울러 박현성은 종합격투기(MMA) 커리어 첫 패배(10승 1패)를 맛봤다. 승리한 타이라는 MMA 통산 17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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