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7).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임성재(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가 된 임성재는 웹 심슨, 해리 힉스(이상 미국), 맷 월러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달렸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흔들려 공동 9위로 밀려났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오버파를 기록해 시즌 4번째 '톱10'이 무산됐다.


하지만 임성재는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플레이오프 출전엔 문제가 없다.

PGA투어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까지의 결과로 상위 70명을 추려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임성재는 지난주까지 30위였는데 이번 대회 결과로 한 계단을 끌어올렸다. 임성재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30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면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함께 김시우(30)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으나 페덱스컵 랭킹 45위로 플레이오프엔 나설 수 있다.

반면 안병훈(34)과 김주형(23)은 고배를 마셨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69위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걸쳐있던 안병훈은, 컷 탈락을 당하며 74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했던 김주형은 이틀간 부진 후 기권을 선언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윈덤 챔피언십 우승은 캐머런 영(미국)에게 돌아갔다.

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로 2위 맥 마이스너(미국·16언더파 264타)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76만 달러(약 24억 5000만 원).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영은 페덱스컵 랭킹도 40위에서 15위까지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살아남을 확률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