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롤랜드 슈미트(76)는 지난달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 메리어트 호텔 주차장에서 며느리 크리스틴 모이어(45)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모이어는 남편과 함께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후 밤 10시12분쯤 가족들과 호텔을 나와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슈미트가 쏜 총에 맞았다. 총격 직후 모이어의 남편이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결국 모이어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슈미트로부터 총기를 빼앗고 그를 체포했다.
슈미트는 모이어가 아들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한 것에 격분해 범행을 계획했다. 모이어는 지난달 8일 남편에게 이혼 서류를 건넸으며 남편은 아버지인 슈미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슈미트는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으며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슈미트가 1999년 이혼 당시에도 갈등이 심했으며 이후 전처와 자녀들과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지 않은 채 혼자 지냈다고 밝혔다. 슈미트에 대한 재판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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