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2022)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병헌이 재취업을 위한 처절한 전쟁을 시작하는 구직자 만수로 등장하고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손예진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가족을 지켜내려고 하는 아내 미리로 나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첫 부부 연기 합을 맞춘 두 배우를 중심으로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감칠 맛 나는 연기가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박찬욱 감독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가장 만들고 싶은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를 올해 영화제의 첫 날에 많은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벅차고 설렌다"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을 계기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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