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민 MOKA 관장(왼쪽)과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와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은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협력에 나섰다.


아르코는 4일 MOKA와 함께 어린이 독자층의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세대인 '어린이'를 주요 문화예술의 향유 주체로 인식하고, 두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아르코의 예술 진흥사업과 MOKA의 그림책 콘텐츠를 결합해, 어린이 대상 문학 경험의 폭을 넓히고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협업의 첫걸음으로는 오는 9월 '문학주간'을 맞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에서 어린이 대상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올해 문학주간 10주년을 맞이해 어린이를 새로운 예술의 주체로 호명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며 "이번 MOKA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문화예술과 더욱 가깝게 만나고,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민 MOKA 관장은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을 응원하고 돕는 것은 여러 기관이 함께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 협업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문학과 그림책의 예술성을 경험하고, 예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OKA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이 2015년 설립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과 전시를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