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가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혁신을 통해 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 '딸기 막걸리', '장미청'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농업의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고양시는 단순 가공시설을 넘어 생산-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창업 플랫폼을 구축해 농업인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고양시는 2017년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개소한 이래, 2023년 9월 공유주방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하며 창업 농업인을 위한 전 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농업인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탄생하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순수 가공시설을 넘어 농업인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의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전방위 지원으로 농업인의 자립과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농업인 농산물가공제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2024년 '딸기 막걸리'와 '꽃청'을 개발했다. 이 제품들은 고양시 특화 쌀인 가와지 1호와 지역 재배 농산물을 활용해 고양시만의 지역색을 살렸다. 특히 올해는 상온 유통이 가능한 '장미청'과 '사탕수수 조청' 개발에 주력하며, 장미청은 12개월 이상 상온 보관·유통 가능한 표준 제조공정 매뉴얼을 개발 중이다.


시는 공간 지원은 물론, 교육과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제품 개발을 망설였던 농업인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1층 399㎡ 규모였던 센터를 2층 793㎡로 증축하고, 자가 생산 농산물 외 관내 농산물 매입을 통한 가공까지 허용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센터 운영도 공유주방 기반 독립 운영으로 변경해 농업인이 각자 독립 사업자로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현재까지 창업 17건, 품목제조보고 60건이라는 실질적인 창업 성과를 도출했다.

시는 생산뿐 아니라 유통까지 연계되는 순환형 창업생태계 조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미꽃차, 들깨강정, 비트환 등 37개 제품이 고양시 로컬푸드 직매장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농협고양유통센터 대화점에서도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고향시는 한발 더 나아가 사탕수수 조청, 레몬주스, 아스파라거스 주스 등 공유주방 생산 제품의 HACCP 인증을 추진해 식품 안전성과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