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왼쪽)와 한다감 /뉴스1 ⓒ News1 권현진, 황기선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는 10월 배우 송선미와 한다감이 몰락한 귀족 여성 역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단 툇마루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가 1947년 발표한 희곡이다. 뉴욕 극비평가협회상, 퓰리처상을 받으며 그를 미국 현대극의 중심에 올려놓은 작품. 이후 영화로도 제작돼 비비언 리와 말론 브랜도가 출연했으며, 제2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 미국 남부의 몰락한 사회상과 함께 인간 내면의 욕망, 좌절, 환상과 현실의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육체적이고 현실적인 인물 '스탠리'와 과거의 환상에 매달리는 '블랑쉬'를 통해 진실과 거짓, 욕망과 몰락이 맞부딪히는 격렬한 심리극을 펼친다.


희망과 욕망의 희생자인 '블랑쉬' 역에는 송선미, 한다감이 발탁됐다. 한다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욕망과 폭력의 화신 '스탠리' 역에는 곽도원이 낙점됐다.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스텔라' 역에는 오정연, 희망과 좌절을 상징하는 미치 역엔 배기성이 출연한다. 연출은 조금희, 각색은 박경희가 맡는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포스터(극단 툇마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