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 경기'에서 무릎을 크게 다친 제임스 매디슨이 수술대에 오른다. 사실상 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해 새 시즌 개막을 앞둔 토트넘은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이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디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친선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지만, 11분 뒤 오른쪽 무릎을 다쳐 양민혁과 교체됐다.

매디슨은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는데, 같은 부위를 또 다쳤다.


영국으로 돌아온 매디슨은 며칠 동안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그의 무릎 상태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은 "매디슨이 조만간 수술을 받으며, 이후 의료팀과 함께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매디슨은 팀 공격을 창의적으로 이끌어온 핵심 자원이다. 2023년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 대회 75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상황에서 매디슨마저 장기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BBC는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2025-26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8일 오전 1시30분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14일 오전 4시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UEFA 슈퍼컵을 펼치며, 16일 오후 11시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2025-26 EPL 개막 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