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의 친선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승수는 후반 18분까지 63분 동안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박승수는 1군과 동행한다. 그는 스스로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을 얻었다"며 "에스파뇰 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 중 한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7년생인 박승수는 최근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해외 여러 구단의 오퍼가 있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목표로 했던 그는 뉴캐슬을 택했다.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한국에서 열린 2025 쿠팡 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와의 경기에서 데뷔해 유연한 드리블과 번뜩이는 돌파 능력, 과감한 패스 등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그는 두 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고 에스파뇰전에서 재능을 입증했다.
박승수는 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에 놓인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10년 동안 EPL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지난 7일 LA FC(미국) 이적을 확정지으며 유럽을 떠났다. 최근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마저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20년 만에 '한국인 없는 EPL' 개막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승수의 잔류 소식은 큰 호재다. 양민혁과 윤도영 등 이미 출전 기회를 위해 EPL을 떠난 상태다. 동년배 유망주보다 늦게 EPL에 진출한 박승수는 오히려 가장 빠르게 데뷔할 가능성이 생겼다.
뉴캐슬은 오는 16일 아스톤 빌라와 2025-26시즌 EPL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 팬들은 박승수가 1군에 잔류해 데뷔전을 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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