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소식] 아열대 채소 '공심채' 진주 탑마트에 첫 납품

지난 11일 탑마트 진주하대점 등에 첫 납품한 공심채. /사진=남해군

남해군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육성 중인 아열대 채소 '공심채(空心菜)'가 본격 유통에 나섰다. 군은 지난 8일 서원유통이 운영하는 탑마트 진주하대점, 평거점, 주약점에 공심채를 첫 납품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심채는 줄기 속이 비어 있어 '空心菜'라 불리며 동남아시아에서 '모닝글로리'라는 이름으로 널리 소비되는 대표 식재료다. 볶음, 나물, 국,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소비층이 한정적이다.


남해군은 소비 확대를 위해 '공심채 마늘볶음', '공심채 된장무침' 등 한식과 접목한 요리법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친숙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납품은 지역 상생을 중시하는 향토기업 서원유통과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군은 공심채를 비롯한 아열대 작물의 안정적 유통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남해군은 지난해부터 공심채 시범 재배를 통해 재배 가능성과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소득작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민성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공심채가 지역 미래 소득원으로 자리 잡도록 재배기술 향상, 요리법 다양화, 유통망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