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서장훈이 20대 청년의 사연을 듣고 분노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할 정도로 형편이 어렵다는 20대 청년이 사연자로 나왔다.

그가 "어머니는 수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고, 현재 소년 가장으로 여동생 둘을 돌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 후 연락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라 지원을 받고 있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때부터 방황을 많이 했다. 둘째 여동생도 방황했다"라면서 "형편이 너무 어려운 게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 서장훈이 "너 지금 성인이지? 휴학했는데, 일은 안 해? 왜 안 해?"라면서 따져 물었다. 사연자가 "일하게 되면 수급비가 없어진다"라고 답했다.


MC들이 분노했다. 서장훈은 "수급비 받기 위해서 일을 안 한다고? 돈 벌면 기초수급비가 안 나온다는 이 말이야?"라며 꾸짖기 시작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사연자가 "160만 원 받고, 나머지 수입은 없다"라고 털어놨다. 또 "적금을 넣고 있는데, 이사 때문에 하는 거다. 지금 사는 집이 정말 좁다"라고 주장했다.

서장훈이 한숨을 내쉬었다. "어렸을 때부터 고생하고 힘들게 산 건 딱하지만, 지금부터 잘 들어. 넌 지금 성인이야. 둘째도 성인이야. 이제 소년 가장이 아니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서장훈이 "둘이 열심히 일 안 가리고 하면 돈 벌 텐데, 그마저도 안 하고, '혹시 일하면 수급비 끊길까 봐' 이렇게 일을 안 하는 게 맞냐? 나가서 일을 해야지!"라면서 "지금 이사가 중요한 게 아니야. 라면 먹고 이런다면서 무슨 이사를 얘기해? 일단 열심히 돈 벌고, 나중에 이사 생각해야지"라는 등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