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윤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홈페이지 상단에 김 여사의 사진과 함께 관련 기사를 배치하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공영 NHK방송도 한국법원이 증거 인멸의 우려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면서 "(한국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으로 지난 4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 수감돼 있다며 김 여사 구속으로 (한국 헌정사상 첫)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이라고 조명했다.
미국 CNN과 영국 로이터통신 등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시설과 다른 남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김 여사는 법원의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했으나 이날 밤 법원으로부터 영장이 발부돼 정식 수용됐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