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에 전씨를 알선수재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 2022년 4~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을 시도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전씨는 당시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목걸이, 샤넬백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수수한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것으로 봤다.
특검팀은 전씨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에 관해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씨는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계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친윤계 의원들에게 공천 청탁을 시도한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전씨 인사 청탁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오을섭 전 국민의힘 대선 네트워크본부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전씨 청탁 의혹과 관련한 전산 자료를 확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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