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나를 설계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독일의 멘탈 코치 마르틴 베를레가 23년간 수천 명을 상담하며 효과가 입증된 52가지 변화 설계법을 '나는 다시 나를 설계하기로 했다'에 담아냈다. 그는 결심이나 의욕 없이도 2분의 작은 행동으로 생각·행동·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변화의 핵심을 세 단계로 정리했다. 첫째는 생각 설계다. 저자는 생각을 1%만 바꿔도 행동이 쉬워지고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둘째는 행동 설계다. 작고 간단한 행동이 긍정적 변화를 이끌며, 반복을 통해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셋째는 습관 설계다. 의지력보다 환경과 트리거가 습관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실패의 원인을 '습관의 관성'에서 찾았다. 순간의 깨달음만으로는 변화가 지속되지 않기에, 매일 반복 가능한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2분 동안 채소를 손질하는 행동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변화의 동력이 결심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온다고 거듭 말한다. "6개월 안에 승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대신 "6개월 안에 승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를 물어야 실행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책은 무기력, 부정적 사고, 완벽주의 등 누구나 겪는 문제의 해법을 간결하게 담았다. 독자는 자기 합리화 대신 즉시 행동하는 습관을 배우고, 최소 노력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인생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

'나는 다시 나를 설계하기로 했다'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뇌과학과 심리학을 토대로 한 실천 매뉴얼이다. 독자는 책을 읽으며 변화의 본질이 거창한 결심이 아닌 작고 꾸준한 실천임을 체감하게 된다.

△ 나는 다시 나를 설계하기로 했다/ 마르틴 베를레 지음/ 배명자 옮김/ 메이븐/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