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라오스 수출상담회에서 기업 관계자와 시 관계자, 정영수 주라오스 한국대사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2255만 달러(약 318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라오스 비엔티안에 ICT 분야 중소기업 14곳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이번 파견은 KOTRA 자카르타·비엔티안 무역관이 사전 발굴한 현지 유력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출상담회는 자카르타와 비엔티안에서 각각 열려 총 221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에서 1442만 달러(약 204억원), 비엔티안에서 813만 달러(약 1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492만 달러(약 69억원) 규모는 현재 계약이 추진 중이다.

특히 가정용 미용기기 제조업체 ㈜에이씨티(대표 조남흥)는 라오스 뷰티제품 유통·소매업체인 비뷰티샵(Be Beauty Shop)사와 제품 구매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실질적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라오스 수출상담회 현장에는 정영수 주라오스 한국대사가 직접 방문해 성남시 기업들을 격려하고, 라오스 시장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성남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매년 해외시장개척단을 세계 각국에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중동, 오스트리아에 3차례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39개 기업을 지원하고 4487만 달러(약 619억원)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미국과 동남아 수출상담을 마쳤으며, 오는 31일에는 중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중동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