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번 회담은 다음 회담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후속 회담이) 알래스카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필요하다면 유럽 지도자들도 참석하는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에) 좋은 회담이 이뤄진다면 가까운 미래에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두 번째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며 두 번째 회담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며 "그 자리에서 합의가 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후속 회담에서) 양국 국경과 영토에 관한 주고받기(give and take)가 있을 것"이라며 "(영토의) 분할(divvy)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진 않지만 나쁜 용어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실패로 끝날 확률을 25% 정도라고 낙관했다. 그는 "나는 그(푸틴)가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합의를 타결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위협이) 푸틴 대통령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는 데 아마도 한몫했을 것"이라며 "경제적 인센티브와 제재는 매우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추가 제재 의향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물론 그럴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할 경우에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