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촌(티모테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갈무리
유경촌(티모테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가 향년 64세에 병환으로 선종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유경촌 주교가 이날 오전 0시28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선종했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1962년 서울에서 천주교 신자인 부모 밑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셋째 형은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다.

유 주교는 1999년 목5동 성당 보좌 신부로 사목 생활을 시작했고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로 임명돼 교육과 연구 활동에도 힘썼다. 2008년~2013년엔 서울대교구 통합 사목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서울대교구 규정집' 발간을 주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2월 그를 주교로 임명했다. 이후 유 주교는 서울대교구 사회 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로 임명돼 사회적 약자 보호 및 환경 보전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유 주교는 청빈, 겸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실천하며 주변에 귀감이 됐다.


빈소는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