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주가 중국을 꺾고 국제농구(FIBA) 아시아컵 3연패를 달성했다.
FIBA 랭킹 7위 호주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아시아컵 결승에서 중국(30위)에 90-89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로써 호주는 처음 참가한 2017년 아시아컵부터 3회 연속 우승컵을 들었다. 2017년 대회에서는 이란, 2022년 대회에서는 레바논을 각각 잡고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선수권대회로 불린 이 대회는 2015년 대회까지 아시아 국가만 출전했는데, 2017년 대회부터 오세아니아 챔피언십과 통합돼 아시아컵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회 규모도 커졌다.
호주는 2017년 대회부터 3회 연속 전승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지난 두 대회에서 패배를 몰랐던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는 첫 상대인 한국을 97-61로 완파했고 레바논과 카타르마저 가볍게 눌렀다. 이어 8강에서 필리핀, 4강에서 이란을 차례로 제압했다.
대회 최다 우승팀(16회) 중국을 만난 결승에서는 극적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68-71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중국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호주는 2분15초를 남긴 상황에서 후밍쉬안에게 3점포를 허용해 86-87로 밀렸지만, 종료 1분 5초 전 윌리엄 히키가 2점 슛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자유투로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중국은 종료 직전 후밍샤의 3점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회 평균 15.7점과 3점 슛 성공률 64.3%를 기록한 제일린 갤러웨이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한 갤러웨이는 잭 맥베이(호주), 후진추, 왕쥔제(이상 중국), 시나 바헤디(이란)와 함께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됐다.
8강에서 중국에 71-79로 석패하며 대회를 마감한 한국은 최종 순위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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