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2024년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추진하는 2025년 북부특화형 일자리 매칭 패키지 사업 안내.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도 산하 19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영평가 결과,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3곳이 최고 등급인 '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사업 성과 부진으로 최하 등급인 '마' 등급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2024년 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교수, 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꾸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기관별 서면 심사와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혁신성'과 '도민 체감 혁신 우수사례' 등을 신설해 성과 기반 평가를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이번 평가에서 '가' 등급을 받은 3개 기관은 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잡아드림' 앱과 '일자리 현황판'을 통해 데이터 기반 고용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AI 기반 경기기업비서' 등 기업 지원 서비스 혁신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국제AI영화제' 개최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사업성과 평가 부문에서 미흡한 점수를 기록하며 경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5개 기관이 '나', 7개 기관이 '다', 3개 기관이 '라' 등급을 받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4개 지방공사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의료원 기관장에 대한 평가결과는 중앙부처(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라등급 이하 기관장에게는 경고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기관별 경영개선 과제 이행 실적을 다음년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다등급 이상 기관의 임직원(직원은 라등급 이상) 및 기관장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문환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평가를 통해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효율성과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