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N '무명전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남진이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에 원석을 발굴할 전설로 합류한다.

20일 MBN 측은 남진이 최근 '무명전설' 합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진은 '나 역시 무명 시절이 있었다, 무대가 간절한 원석을 찾고 싶다'고 밝히며 무명 참가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 동감해 '무명전설'에 출연하게 됐다.


앞서 남진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남진은 특유의 정감 있는 어투로 때로는 다정하면서도 때로는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대중과 참가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으며 61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했다. 이후 '가슴 아프게'로 MBC에서 신인 가수상을 받고, 1971년부터 1973년까지 3년 연속 가수왕에 올라 국내 최초의 팬덤을 형성했다.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3일 '무명전설'은 장민호와 김대호를 메인 MC로 확정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모두 서바이벌 출신으로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다는 공통점을 지닌 만큼, 참가자들에게 든든한 롤모델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명전설'은 나이, 국적, 경력에 상관없이 트로트를 사랑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0월 10일까지 2차 참가자 모집을 이어가고 있는 '무명전설'은 오는 2026년 2월에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