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을 필두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팀의 4연패를 깨고 한 달 만에 승리를 노린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양 팀은 이날 선발로 류현진(한화)과 잭 로그(두산)를 예고했다.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은 주중 3연전 최종전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최근 6연승을 달린 9위 두산은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4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다만 시즌이 30경기 안팎으로 남은 상황이라 더 오랫동안 연승할 필요가 있다.

반면 2위 한화는 3위 SSG랜더스와 8게임 차로 앞서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여유롭다. 대신 1위 LG트윈스와 격차도 4게임까지 벌어졌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도 최악이다. 에이스 코디 폰세는 장염 증세로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고 문동주도 타구를 맞고 1군에서 빠져 있다. 수준급으로 불렸던 불펜도 과부하가 왔다. 마무리 김서현을 비롯한 불펜 투수들의 집단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디 폰세의 복귀를 앞둔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을 필두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류현진은 연패 탈출이란 특명을 받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오는 22일 폰세가 돌아오는 만큼 연패를 끊고 연승으로 전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한화 선발 중 가장 불운한 투수 중 한명이다. 지난달 20일 KT위즈전 이후 벌써 한 달 째 승리가 없다. 지난달 26일 SSG랜더스전에선 1이닝 5실점 후 강판당했지만, 8월 세 번의 등판에선 모두 호투했다. 월간 평균자책점(ERA)도 1.96으로 수준급이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이날 등판 전까지 20경기 6승 6패 ERA 3.28을 기록 중이다. 잔여경기(30경기)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등판한다는 가정 하에 약 5~6회 기회가 남은 셈이다. 이날 경기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10승도 쉽지 않다.
두산 베어스 잭 로그가 한화 이글스전 불운을 털고 팀의 7연승을 이끌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두산에서 활약 중인 로그의 모습. /사진=뉴스1
두산 선발 잭 로그도 한화전 불운을 털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올시즌 23경기 7승 8패 ERA 3.24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한화만 만나면 유독 불운했다. 로그는 올시즌 한화전 4경기에 등판해 ERA 3.18로 호투했지만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3패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