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남은 박완수 지사가 2022년 효고현을 방문한 이후 3년 만의 재회로, 지난 4월 개설된 고베–인천 직항노선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고베공항은 2006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의 국제선을 열었다.
박 지사는 회담에서 "3년 만에 다시 만나 반갑다"며 "경남 김해·사천공항과 고베공항 간 직항이 연결된다면 양 지역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토 모토히코 지사도 "2012년 경남도와 효고현이 우호협력을 맺은 뒤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양 지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효고현 대표단은 사이토 지사를 단장으로 산업·노동·국제교류 분야 주요 인사와 경제계 인사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9일 입국해 20일 박 지사와 회담을 진행하고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사는 합의서를 통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 미래지향적 우호교류 △청소년·스포츠·관광 분야 상호 방문 확대 △문화·경제 등 상호 유익한 분야 교류 △항공노선 확대 협력 등을 약속했다. 특히 향후 사천공항과의 직항 개설 가능성도 논의돼 지역 간 접근성 제고에 기대가 모인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철 재일효고현경상남도도민회 회장과 김상영 재일민단효고현지방본부 단장도 참석해 인적·문화·경제·관광 등 다방면에서 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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