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제식품박람회 진주시 홍보 부스 모습./사진=진주시
진주시는 14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완차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KTDC Food Expo)'에서 총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80만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홍콩은 식품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최근 K푸드 수요가 급증해 농식품 해외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올해 박람회에는 28개국 9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진주시는 배, 배주스, 계란 등 대표 신선농산물을 집중 홍보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식 행사와 제품 시연을 병행하며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과 대표 캐릭터 '하모·아요'를 앞세운 현장 홍보도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진주시는 홍콩 식품 수입업체 에코 아시아와 60만달러, 현지 슈퍼마트 체인 759스토어의 코일 일렉트로닉스와 20만달러 등 총 80만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다수의 유망 바이어와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5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 협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홍콩 유통업계 주요 바이어 중 한 곳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수출상담회에 재방문하기로 해 향후 본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인영 농산물수출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진주시 농특산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