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첨단장비인 드론을 하천에 띄워 시민 안전을 유도하는 모습. /사진=안양시
극한호우 등 기상 이변으로 시민의 하천 보행 안전이 위협받자 안양시가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안양시는 첨단장비인 드론을 투입해 호우주위보 발령으로 차단한 하천 통행로 이용 시민들을 안전지역으로 유도하는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안양시를 비롯해 경기 지역에는 기상 이변으로 시간당 누적강수량이 10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하천 보행로가 순식간에 침수되는 등 시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안양시에는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는 안양천을 비롯해 학의천, 삼성천 등이 있다.

이에 시는 고정형 스피커 안내방송이 닿지 않는 사각지역을 찾아 스피커를 탑재한 드론은 띄워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천변 산책로 침수 위험이 있으니 이용을 삼가하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음성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 재난안전상황실로 송출해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현재 시범 운용 중인 드론 통합상황실을 거점으로 드론을 재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원격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드론을 활용한 하천 안전 활동은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춘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