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2025.4.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선수 최초로 리브(LIV) 골프에 진출했으나, 부진을 거듭했던 장유빈(23)이 올해 마지막 대회 단체전에서도 예선 탈락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장유빈이 소속된 아이언헤드 GC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플리머스 더 카디널 앳 세인트존스(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미시간(총상금 5000만 달러) 예선에서 마제스틱스 GC에 1-2로 졌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LIV 골프 미시간은 13개 팀이 겨루는 단체전으로 진행한다.

1~11위는 본선에 직행하며, 12위와 13위가 마지막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헤드 GC는 올 시즌 총점 1점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러 12위 마제스틱스 GC(9.16점)와 예선을 펼쳤다.

아이언헤드 GC는 1번 주자 대니 리(뉴질랜드)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 한 홀 차로 밀려 패했다.

이어 장유빈이 2번 주자로 나서 세 홀을 따냈으나, 팀 샘 호스필드(잉글랜드)에게 네 홀을 뺏겨 고개를 숙였다.

3전 2승제에서 먼저 2패를 당한 아이언헤드 GC는 패배가 확정됐다.

마지막 주자 캐빈 나(미국)와 고즈마 지니치로(일본)는 포섬 방식의 3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과 대상 등 주요 타이틀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올 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리브 골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그는 13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최고 성적은 영국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21위였다.

최종 53위에 그친 장유빈은 상위 48명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리브 골프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장유빈은 시즌 후 열리는 시드전 격의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리브 골프 출전권을 노리거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등 다른 투어로 무대를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