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2025.6.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만루포 한 방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류현진은 팀 연패 탈출이라는 막중한 책임감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 2사 2루에서 박계범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3회도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솔로포를 얻어맞고 2점째를 내줬다.

이후에는 순항했다.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투구 수에 여유가 있던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박준순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안재석의 번트를 수비수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상황은 무사 만루가 됐다.

류현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박계범을 상대했는데,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초구 커브를 박계범이 그대로 받아치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류현진의 자책점은 6점으로 치솟았고, 한화 벤치는 류현진을 내리고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류현진은 시즌 7패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