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내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22일 주호영 국회 부의장(국민의힘, 대구 수성 갑)실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AX 연구개발 허브' 조성을 위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의결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도 동시에 결정됐다. 이날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타면제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구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5510억원을 투입한다. 투자 세부 계획은 'AX 표준모델 R&D' 1380억원, 'AX 응용 솔루션·제품 R&D' 3580억원, 'AX 혁신 R&D 센터 구축' 550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과 농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완전자율 로봇, 파킨슨병·자폐증 등 퇴행성 뇌질환 진단·치료에 활용될 AI 기반 솔루션과 디지털 치료기기 등이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구가 비수도권 최대 SW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2030년까지 매출 9조1200억원, 기업 1000개, 종사자 2만 명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이번 예타면제 성사에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정권 교체기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등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이어갔으며 특히 "광주와 대구를 동등 조건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지역차별"이라는 논리로 정부를 압박해 예타면제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 부의장은 "이번 의결과 예타면제를 통해 대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X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구 경제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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