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4일 개별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주요 금융업 상장사 28개사에 대해 올해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제출 대상으로 편입됐다고 발표했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이 용이하도록 구조화된 데이터로 수집·유통하기 위한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이번에 첫 적용된 28개 금융사는 KB·신한·우리·하나 등 4개 금융지주사와 중소기업은행·카카오뱅크 등 2개 은행, 교보증권·대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이다.
여기에 동양생명·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한화생명 등 4개 생보사와 DB손해보험·롯데손보·삼성화재·코리안리·한화손보·현대해상화재·흥국화재 등 7개 손보사와 삼성카드가 포함됐다.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업 상장사는 2026년도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제출이 적용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이다. 비금융업 상장사의 경우 2023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 주석을 XBRL로 제출하고 있고 금년에는 자산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의 상장사까지 제출 대상이 확대됐다.
금감원은 "금융업 첫 XBRL 주석공시는 금융업 상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금융감독원과 유관기관 등의 제출인 교육 및 시범제출 지원 등으로 원활하게 시장에 안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XBRL 주석공시로 외국인 투자자가 비금융업뿐만 아니라 금융업의 영문 주석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투자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제표 본문뿐만 아니라 주석도 영문으로 제공하는 상장사가 더 많아져 국내 투자자와의 정보 비대칭성 해소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금융업 상장사들의 재무정보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XBRL 데이터를 제공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제 신뢰도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XBRL 주석공시로 재무제표 본문뿐만 아니라 주석도 영문으로 제공하는 상장사가 더 많아져 국내 투자자와의 정보 비대칭성 해소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금감원은 XBRL 주석공시 제출 대상 상장사가 증가함에 따라 등 상장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에는 비금융업 550개사가 증가하고, 8월에는 금융업 10개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제출인 지원을 위한 맞춤형 실무교육 및 다양한 모범사례 제공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제출 지원을 위해 정기 보고서 제출 전 제출인이 제출 파일을 점검해볼 수 있는 시범가능 시스템을 연중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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