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 경기, 3회초 롯데 공격 1사 1, 2루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쓰리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호 속에 더그아웃에 들어가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터진 타선의 화력으로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7-5 대승을 거뒀다.

지난 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2연패(2무 포함)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드디어 바라던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시즌 59승(5무57패)째를 따낸 롯데는 같은 날 승리한 KT 위즈(59승4무57패)와 공동 5위에서 공동 4위로 도약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NC는 54승6무54패가 되며 4위에서 6위로 주저앉았다.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아 KBO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연패 기간 좀처럼 깨어나지 못했던 롯데 타선은 이날 화끈한 공격력으로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리드오프 박찬형이 홈런 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4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선제 3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밖에도 홈런 포함 3안타를 친 이호준과 2안타의 고승민, 나승엽, 그리고 볼넷만 4개를 얻어낸 장두성 등 선발 출전한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1회부터 레이예스의 선제 3점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롯데는 이후 6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무려 8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는 등 타자들의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아갔다.

NC도 김주원과 맷 데이비슨이 홈런포를 쳤지만, 6회까지 17점을 실점한 것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벨라스케즈에 이어 7회부터 정현수, 최준용, 김진욱, 박진이 차례로 올라와 1실점으로 NC 공격을 막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NC는 선발 이준혁이 1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고, 뒤에 나온 투수들도 롯데 타선을 막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대패를 막지 못했다. 데이비슨은 9회초 투수로 등판해 황성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한화 노시환이 5회말 1사 솔로 홈런을 치고 들어와 활짝 웃고 있다. 2025.8.19/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2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2연승을 달성한 2위 한화는 시즌 67승(3무48패)째를 거뒀고, 3위 SSG(58승4무55패)는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4승(3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노시환이 역전 투런포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리드오프 이원석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는 와이스가 3회초 최정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SSG 선발 송영진에게 꽁꽁 묶인 한화 타선은 5회말 송영진이 내려간 뒤 불펜 공략에 성공,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 1루에서 이원석이 바뀐 투수 전영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뒤이어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이후 문현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6회말에도 1사 1, 3루에서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해 5-2를 만들었다.

3점 차 리드를 잡은 한화는 와이스에 이어 올라온 4명의 선발이 무실점으로 3이닝을 책임져 경기를 끝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의 8회초 2사 1,2루 상황때 장진혁이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8.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잠실에서는 KT 위즈가 장진혁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3-2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59승4무57패로 공동 4위로 올라갔고, 3연패에 빠진 9위 두산은 52승5무62패가 됐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5.8.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두산 선발 콜 어빈에 묶이는 등 7회까지 무실점에 그쳤지만, 8회 대타 장진혁이 2사 1, 2루에서 고효준에게 역전 3점포를 날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KT는 8회말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삼성 디아즈가 1회초 선취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4로 누르고 스윕에 성공했다.

3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58승2무59패가 되며 7위 자리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38승4무7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1회부터 키움 선발 김연주를 두들겨 4점을 뽑아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3회초 어준서와 송성문에게 홈런을 맞고 3실점 해 1점 차로 쫓겼다.

삼성은 3회말 르윈 디아즈의 시즌 40홈런 포함 2점을 추가해 6-3으로 달아났고, 4회말에도 1점을 보태 7-3을 만들었다.

이후 6회초 키움에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후라도가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따냈고, 김재윤은 시즌 8세이브를 수확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 경기, 7회말 LG 공격 1사 상황에서 신민재가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LG 트윈스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2-1로 누르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LG(73승3무43패)는 2위 한화에 5.5경기 차 앞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8위 KIA는 54승5무48패가 되며 중위권 팀들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L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선발 3연승을 질주했다.

타선은 5회까지 KIA 선발 아담 올러 공략에 실패해 무득점에 그쳤지만, 6회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의 문을 닫았다. LG 마무리 유영찬은 9회말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값진 세이브(17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문성주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LG(7개)보다 많은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1점밖에 뽑지 못하는 빈공 속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