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전체 139개 기관 중 81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으며 부산에서는 4곳의 상급종합병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포함한 3곳의 종합병원 등 총 7개 의료기관이, 울산에서는 상급종합병원 1곳이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유방암 치료를 시행하고 진료비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13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원발성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 입원환자였다.
특히 이번 평가는 기존의 수술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암 진료 전반을 환자 중심·성과 중심으로 살펴보는 2주기 평가로 전환된 뒤 발표된 첫 결과다. 평가지표는 총 8개로, 암 환자 교육·상담 등 환자 관점의 진료 과정 지표와 수술 후 재입원율 등 치료 성과 지표를 포함했다. 또한 말기 암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사망 전 호스피스 상담 및 중환자실 이용 지표는 모니터링 지표로 반영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91.93점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88.13점)보다 월등한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14.3명으로, 갑상선암(98.5명), 대장암(52.6명)을 크게 앞서며 여성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증가세도 가파르다"며 "2기 진단 시에도 5년 생존율이 90%를 넘기 때문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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