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출신 프로골퍼 토미 플리트우드가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왕중왕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씻고 올해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사잔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토미 플리트우드가 투어 챔피언십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후 페덱스컵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왕중왕전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올해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플리트우드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이스트레이크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플리트우드는 공동 2위 러셀 헨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15언더파 265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만 34세 베테랑 플리트우드는 유럽투어에서 7승을 수확한 강자지만 그동안 PGA투어에선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뛰며 상위권의 성적을 냈지만 준우승 6번, 3위 6번 등 좀처럼 우승과 연이 없었다. 올 시즌에도 톱10 7번의 꾸준한 활약 속에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권을 유지하고도 우승이 없던 그는 가장 중요한 왕중왕전 격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한을 풀었다.

프리트우드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걸린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약 138억60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페덱스컵에서 잉글랜드 출신 선수가 우승한 건 2018년 저스틴 로즈 이후 플리트우드가 2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