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 배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14명을 확정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다음 달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14명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이번 최종 엔트리는 지난달 선발된 25명의 예비 엔트리에서 추려졌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협회에 14명을 추천했고,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심의 후 최종 승인했다.
세터로는 황택의(KB손해보험)과 한태준(우리카드) 두 명이 뽑혔다.
아웃사이드히터에는 김지한(우리카드)·나경복(KB손해보험)·임성진(KB손해보험)·정한용(대한항공)·허수봉(현대캐피탈), 아포짓스파이커로는 신호진(현대캐피탈)·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선발돼 허수봉-임동혁이 쌍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미들블로커에는 박창성(OK저축은행)·차영석(KB손해보험)·최준혁(대한항공)이 선발됐으며, 리베로엔 박경민(현대캐피탈)·장지원(국군체육부대)이 뽑혔다.
라미레스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시즌 동안 우리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자, 우리 선수들에게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꿈을 실현할 소중한 기회"라며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어 한국 배구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선수단은 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돼 강화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9월 6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따가이따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거친 뒤, 9월 12일 마닐라로 이동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C조에 편성돼 프랑스(9월14일), 아르헨티나(9월16일), 핀란드(9월18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면 16강에 진출한다.
◇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14명)
△세터 : 한태준(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
△리베로 :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
△아웃사이드 히터 : 허수봉(현대캐피탈)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 정한용(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신호진(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 최준혁(대한항공) 차영석(KB손해보험) 박창성(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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