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인천시의회 신영희·유승분·김종배 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25일 열린 제303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섬 지역 인구 감소, 해양주권 강화, 자치구 주차난 해소 등 현안 대응을 촉구했다.

신영희 의원(국민의힘·옹진군)은 "인천시 전체 인구는 10년 새 11만명 이상 증가했지만 옹진군 등 섬 지역은 고령화율 41%를 넘어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며 생활인구 중심의 맞춤형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여객선 운항 정시성 강화, 장기임대·공유주택 확대, 체류형 숙소·원격근무 공간 마련,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주민과 생활인구의 교류 확대 등 '오기 쉬운 섬, 머물고 싶은 섬, 함께 어울리는 섬'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유승분 의원(국민의힘·연수구3)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국가 해양정책 컨트롤타워가 남해권으로 쏠리면 인천의 현안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며 독립 해양국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인천항 경쟁력 유지와 서해5도 조업 어장 확대 성과를 근거로, 해양산학클러스터·빅데이터 기반 정책·극지연구소 인천 잔류 등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며 "인천은 바다를 지키는 것을 넘어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배 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은 "단독·연립주택 밀집 구도심에서 주차난이 심각하다"며 미추홀구와 부평구 등 구도심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확보를 우선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군·구별 자동차 등록 현황과 주차장 설치 비율을 분석, 공영주차장 확보를 위한 예산을 중기지방재정 계획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 의원의 발언은 인천시 정책이 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섬과 해양, 구도심 문제까지 포괄하는 실질적 대응으로 확대돼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