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고려아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새 정부는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 성장을 함께 이루겠다"며 "기후테크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AI에 기반한 분산 에너지 확산을 통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금 세계는 탄소중립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도전 중"이라며 "국제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으로 세계 경제의 위기감이 높아졌고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결에 기후산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정부는) 각종 규제와 제도를 혁신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열린 협력 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인공지능 발전에는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고 에너지 혁신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라며 "에너지와 인공지능, 두 축의 융합은 기후·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AI와 에너지가 이끄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전 세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무대"라며 "국내외 540여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 최신 기술과 혁신의 해법이 공유되고 해결책이 제시돼 전 세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