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할지를 두고 자체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지난 6월 기준 건당 약 0.0023%다.
거래소가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넥스트레이드의 빠른 성장세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개장한 넥스트레이드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거래 비중을 확대하며 최근 시장 점유율이 15%에 근접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넥스트레이드의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1·2차로 나눠 총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투자자 주문은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을 통해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조건이 유리한 곳으로 자동 체결된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수수료는 한국거래소보다 낮은 0.00134∼0.00182%다.
이에 동일 종목일 경우 수수료가 더 낮은 넥스트레이드로 거래가 몰리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거래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수수료를 낮출 경우 투자자 유출 속도를 줄이고 거래 흐름에도 변화를 가져와 한국거래소의 시장 점유율 회복에 일정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한국거래소 측은 아직 논의 단계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측은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