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연 상무는 고액자산가 WM 부문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사진은 서재연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압구정WM 상무. /사진=염윤경 기자
"전통적인 자산에 머물던 고액 자산가들도 달러·금 같은 실물자산과 디지털자산, 절세 전략까지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서재연 미래에셋증권 압구정WM 상무는 지난 28일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트렌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재연 상무는 압구정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압구정WM에서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서 상무는 고액 자산가 WM 부문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고액 자산가 전문 지점이었던 갤러리아WM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고, 지난해 지점 통합에 따라 투자센터압구정WM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촌의 상징 압구정에서 고액 자산가 고객군을 직접 대면하며 자산관리를 총괄하는 서 상무는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관리 트렌드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전통 부촌' 압구정, 다양해지는 고액 자산가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압구정WM은 전통 부촌 압구정의 상징성을 지닌 대표적인 고액자산가 전문 거점이다. /사진=염윤경 기자
'투자센터압구정WM'은 미래에셋증권이 운영하는 대표 고액 자산가 전문 거점이다. 전통 부촌 이미지를 지닌 압구정 지역을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관리와 패밀리오피스형 서비스를 한다.

자산관리 외에도 세무·법률·부동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기능을 강화, 고액 자산가의 복합적 니즈를 충족하는 데 집중한다. 서 상무는 타 센터와의 차이점에 대해 "압구정 하면 여전히 전통적인 부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압구정투자센터WM은 고객마다 자산 규모·투자 성향·가족 상황이 모두 다른 만큼 각 고객에 맞춘 맞춤형 자산관리와 패밀리오피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센터압구정WM은 고객 분포도 넓다. 서 상무는 "고객군은 자수성가형 사업가, 스타트업 창업가, 은퇴 자산가, 전통 부동산 보유 자산가 등 다양하다"고 했다.

부모 세대부터 자녀, 손주 세대까지 이어지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그는 " 고액 자산가의 특성상 한 번 신뢰를 쌓으면 3대를 이어 장기적으로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촌의 경계가 과거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강남 전역, 나아가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까지 확산하면서 고객군 역시 더욱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자산 축적 배경도 전통적인 부동산 중심에서 신사업·스타트업·글로벌 금융투자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고객들이 전반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에는 절세 투자와 조기 증여 등 장기적인 자산 이전 전략을 고민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고객 기반도 압구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지방은 물론 해외 거주 고객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액 자산가 투자 트렌드, 전통 자산에서 실물·디지털 자산까지 확대
서재연 상무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트렌드가 전통 자산에서 실물 자산, 디지털 자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염윤경 기자
고액 자산가들의 최근 투자 트렌드에 대해 서 상무는 "압구정 고객들은 전통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안정적인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해왔다"며 "보수적 성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성장 둔화와 미·중 정책 변화 등 경기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고액 자산가들의 눈길은 실물자산으로도 확장되는 모양새다. 서 상무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미·중 정책 변화 속에서 달러화, 해외 통화, 금 같은 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업계에선 가상자산, STO(토큰증권) 등 디지털 자산으로 관심이 모이는 만큼 고액 자산가들도 예외가 아니다. 서 상무는 "보수적인 전통 부자들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자산과 STO 제도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아직 직접 투자보다는 조심스럽지만, ETF나 관련 기업 투자 같은 제도권 상품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세제 개편안도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변수다. 서 상무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배당정책에 우호적인 기업이나 지배구조 개편 기업, 사모펀드 투자에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순위 서비스는 '패밀리오피스'… 종합자산관리 선호↑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니즈가 가장 많은 서비스는 '패밀리 오피스'다. 단순히 투자 수익을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가업승계·세무 설계·법률 자문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센터압구정WM 역시 이런 변화에 발맞춰 해외주식 증여와 양도, 가업 승계를 위한 가족법인 설립, 부동산 절세 구조 설계 같은 고도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서 상무는 "투자센터압구정WM의 차별화는 패밀리오피스형 통합 서비스"라며 "해외주식 증여, 가족법인 설립, 부동산 증여 등 고객들이 적극 활용하고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센터압구정WM은 미래에셋증권 본사 세이지컨설팅팀과 긴밀히 연계해 고도화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현장에서 담당 WM을 통해 자문을 받고, 본사의 세무·법률 전문가 그룹이 뒷받침하는 구조다. 서 상무는 세무·법률·부동산·투자자문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본사 세이지컨설팅팀과 연계해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상무는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에 대해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 흔들리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제와 승계 전략을 포함해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부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