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순이익은 총 14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45억원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다.
두 증권사는 해외주식 거래량 급증과 앱 기반 리테일 특화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한 만큼 호실적은 증시 호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33% 이상 상승했는데 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 매매 비중이 확대된 점이 양사의 특성과 맞아 떨어졌다고 본다.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이 성장한 결과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벌어들인 수치를 넘어섰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3540억원, 영업이익은 452% 늘어난 1689억원, 당기순이익은 283% 오른 131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해외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 거래 수수료 수익과 환전 수수료 수익은 각각 177%, 129% 늘었다.
토스증권은 개인투자자의 투자 경험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엔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을 기존 대비 2시간 연장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했으며, AI(인공지능) 기반 해외기업 어닝 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 등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잔고 확대에 힘입어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 구조가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377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234억원, 당기순이익은 39% 오른 17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31% 늘어나 외형을 키웠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2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
토스·카카오페이증권 "하반기도 달린다"━
하반기에도 두 증권사는 실적 상승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모으기와 해외주식거래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2분기 실적 견인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월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약 8만에서 10만 사이로 올해에도 증권업계 내 견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식 모으기를 통해 처음으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접하고 신규 계좌를 개설한 케이스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 모으기나 연금 서비스를 통해 신규 유입된 고객은 해외 트레이딩 프로모션을 통해 직접투자를 하는 액티브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6월 미국 현지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취득을 완료했으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직접 중개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 데이터센터 추가 확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해외주식 대차, 해외주식 옵션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휴일 배당금 지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WTS(웹트레이딩시스템) 홈 화면을 개편하는 등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