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정보라 소설가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저주토끼', '너의 유토피아' 등 작품을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문학적으로 담아내며 성인지 감수성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박선이), ㈜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와 함께 정보라 소설가를 비롯해 '한국 여성문학 선집', 전북문화예술성평등네트워크 등을 수상자로 선정해 오는 2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25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양성평등 환경 조성과 인식 제고에 힘쓴 인물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장관상 3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1점, 후원상 3점 등 총 7개 부문 15점이 수여된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은 '한국 여성문학 선집'이 차지했다. 이 기획은 지난 100년 한국 근현대사에서 여성문학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문학사적 시도다.
'양성평등문화지원상' 단체 부문은 전북문화예술성평등네트워크가 받는다. 이 단체는 전북지역 내 12개 단체가 연합해 예술비평학교와 자료 전시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양성평등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는 연극인 원종철 씨다. 또 을주문화상은 철학서점 소요서가, 일경문화상은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씨가 받는다. 신진문화인상은 서해영 조각가를 포함해 총 9명이 선정됐다.
문체부와 여성·문화네트워크는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양성평등문화상은 지금까지 수상자 190여 명을 배출했다"며 "앞으로도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문화예술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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