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2019년 경기도와 '도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의 이전을 결정했다. 당시 계획은 지난해 하반기 기업성장센터 건립 후 입주였다. 그러나 기업성장센터 착공 절차가 지연되면서 준공 시점도 3차례나 밀렸다.
물론 경기도는 지난해 9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고양시 이전이 결정된 도 공공기관을 2028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지만, 기업성장센터 건립 사업이 5500억원 규모이기에 향후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준공 시점도 변동이 가능한 상태이다.
조현숙 고양시의원은 "고양시청 백석별관, 성사혁신지구 등 시의 공간이 공실이라는 걸 시장님과 시 담당 부서에서도 알 것"이라며 "(기업성장센터) 건립 사업으로 인해 도 공공기관의 고양시 이전도 늦어지고 있다면, 대체 공간을 제공하여 공실을 해소하고 도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을 건의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과 담당 부서는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성사혁신지구의 경우 남은 공간이 약 1000평 정도로 3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오기는 부족한 공간"이라며 "백석별관 또한 벤처기업이 들어오기로 예정되어 있어 백석별관과 성사혁신지구의 활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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