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는 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알리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했지만 구단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결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출신인 알리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일명 DESK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팀으로 이끌었다.
특히 이들 중 막내였던 알리는 유망주였다. 그는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 올해 영플레이어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69경기에 출전해 67골 59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일탈 행위가 반복되며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알리는 2022년 1월 에버튼(잉글랜드)으로 이적해 부활을 노렸으나 13경기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단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임대 이적도 했지만 15경기 3골에 그치며 부활하지 못했다.
분노한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다시는 알리를 기용하지 않았다. 그는 몇차례 더 벤치에 앉긴 했지만 한 경기도 더 뛰지 못하고 쓸쓸하게 이탈리아 생활을 마쳤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