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의 플로리안 비르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에 충격패를 당했던 독일이 예선 2차전 승리를 통해 빠르게 분위기를 반등했다.


독일은 8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독일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됐다.

더불어 최근 A매치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독일은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1-2 패), 프랑스(0-2 패)에 연패를 당했었다.


독일은 홈팬들 앞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7분에 터진 세르지 나브리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 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 34분 동점골을 내줬다.

독일은 후반 16분 나딤 아미리,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는데, 교체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후반 24분 다비드 라움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반대편에서 아미리가 쇄도하며 그대로 밀어 넣었다.

독일은 3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플로리안 비르츠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비르츠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구석으로 슈팅, 득점을 올렸다.

다른 유럽 강호들도 모두 승리를 챙겼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스페인 미켈 메리노. ⓒ AFP=뉴스1


E조의 스페인은 튀르키예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미켈 메리노는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공격수 미켈 오야르사발은 도움 3개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페드리는 2골, 라민 야말은 2도움을 작성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스페인은 월드컵 예선 초반 2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2연승을 기록, 기분 좋게 출발했다.

G조의 네덜란드는 리투아니아 원정에서 멤피스 데파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힘겹게 이겼다.

네덜란드는 3승 1무(승점 10 골득실 11)로 1경기를 더 치른 2위 폴란드(승점 10 골득실 4)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유지했다.

벨기에는 카자흐스탄을 홈으로 불러 6-0으로 완파했다.

북마케도니아와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비긴 뒤 3연승을 기록한 벨기에(승점 10)는 북마케도니아(승점 11)에 이어 조 2위를 마크 중이다.

벨기에의 베테랑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는 선제 결승골을 넣는 등 2골 1도움을 작성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