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태동 이끈 이용일 전 KBO 총재 대행 별세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대행이 7일 향년 9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 대행이 7일 향년 9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KBO는 8일 "이용일 전 총재 직무 대행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일 전 총재는 프로야구 출범 전 전북야구협회장과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하는 등 야구와 연을 맺어왔다.

고인은 프로야구 창립 기획 실무를 맡았고, 1981년 12월 KBO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썼다.

1991년 2월까지 초창기 프로야구의 기반을 다졌고, 6개였던 구단이 8개까지 늘어나도록 내실을 다졌다.

이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쌍방울 고문,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을 맡아 KBO리그 발전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5월부터 8월까지는 KBO 총재 직무 대행을 맡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승규씨, 딸 금희씨, 지현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