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교류협약을 며칠 앞두고 시장이 갑자기 출장을 가고 부시장도 협약식에 늦장 참석해 지방정부간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9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일 오전 11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란바트로시청에서 두 지역의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한 협약식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울란바트로시 관계자는 우호교류 협약식 사흘전 시장이 중국 출장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고 구두로 전남도에 알려 왔다. 전남도와 울란바트로시는 지난해 일정 조율을 끝마쳤지만 행사 불과 사흘전에 시장이 불참 통보를 한 것이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시장 대신 참석해야 할 부시장도 외부 일정을 소화하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20~30분 늦게 협약식 장소에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주인없는 집에 먼저 도착한 손님이 주인을 맞이한 꼴이 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도청주변에서는 시간개념도 없고 기본예의도 지키지 않은 몽골 지방정부와의 협약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전남도 국제협력관실 관계자는"시장이 갑자기 출장을 간다고 해서 왜 그런지 알아보니 아파서 병원에 가게 돼 참석 못했던 것"이라면서 "부시장이 늦게 도착한 것은 학교관련 긴급한 사항이 발생해 우리측에 행사 시작전 미리 양해 요청이 있었다"며 홀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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