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타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도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평화의 기회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는 이번 노골적인 공격에 대응할 권리를 보유하며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공격을 담당할 법률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알타니 총리는 미국을 향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 10분 후에야 처음으로 카타르에 경고했다면서 이를 "100% 배신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이스라엘 공습은 자신의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공격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 카타르에 알릴 것을 지시했지만 공격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설명했다.
알타니 총리는 가자전쟁 중재와 관련해선 "카타르는 가자 전쟁을 멈추기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했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늘(9일) 이스라엘 공격으로 미루어 보아 지금 당장 협상에 의미 있는 진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도하에 머무는 하마스 고위급을 겨냥해 공습을 진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요원 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망명 지도자 칼릴 알하야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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