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자연어 지시만으로 한국투자증권 오픈 API를 활용한 투자 프로그램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A주식이 5% 오르면 10주 매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줘'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로 개인화된 트레이딩 툴을 구현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제공 서비스에 MCP를 개발해 적용했다. MCP는 AI 에이전트들과 외부의 데이터 소스, 도구, 워크플로우 등에 일관되게 연결될 수 있게 해주는 통신규약이다.
이와 함께 오픈 API 활용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와 개발자가 알고리즘·퀀트 등 자신만의 전략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트레이딩 API를 공개하고, 개발자 센터 KIS 디벨로퍼스(한국투자증권 오픈API 플랫폼)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트레이딩 API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실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샘플 코드를 오픈소스 플랫폼 'GitHub'에 무료 공개했다. 챗GPT 기반 챗봇 서비스(GPTs)를 새롭게 도입해 API 사용법 안내·오류 해결·예제 제공 등을 24시간 지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AI 관련 보안 및 제도 요건에 맞춰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AI와 오픈 API를 활용한 맞춤형 투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투자 도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 고객뿐 아니라 기업과의 연계를 넓히며 실제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짜연구소(PseudoLab)' 커뮤니티 후원과 콘퍼런스 참여, 오픈 API 공개 및 샘플 코드 오픈소스화 등 개방과 협력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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